• 임성중, 어머니같은 우리 선생님.jpg (1M) Down : 6

임성중학교(교장 이보현)에는 어머니 같은 선생님이 계시다.

그분은 아침밥을 못 먹고 온 학생들을 위하여 아침 식사를 준비하신다. 면소재지에 위치한 임성중학교는 조손가정과 한부모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많다. 교사들은 학년 초 전교생 가정방문을 다니기 때문에 학생들의 집안 사정을 훤히 꿰뚫고 있어 그렇다고 한다.

불의의 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아이, 잠깐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 어쩔 수 없이 아침 식사를 못하는 아이, 늦잠을 자서 아침밥을 못 먹는 아이 등 여러 가지 사정들이 있다.

“지금 못 먹는 한 끼 식사는 평생 먹지 못하는 식사가 됩니다. 아침밥을 준비하면 일찍 온 아이들이 도서실로 옵니다. 아이와 함께 도란도란 음식을 만들며 대화를 나눕니다. 누군가를 위한 식사를 준비하며 학생 스스로 아픔을 치유 받기도 합니다. 아침밥을 먹고 온 학생들은 못 먹은 학생들을 배려하고 다른 사람이 먹을 수 있도록 자기 밥을 나누며 나눔을 실천합니다.” 사랑받은 아이가 사랑을 베풀 듯 대접받는 한 끼 식사가 누군가를 대접하는 사람으로 자랄 것이라고 전정옥 선생님은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