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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암초등학교(학교장 김길례)에서는 2022년 새해를 맞이해 1월 3일 “민속놀이에 숨겨진 과학의 원리를 찾아서” 행사를 열었다. 신암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원아들과 6학년 학생들까지 전교생이 어우러져 즐기는 민속놀이 한마당에, 영하의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하얀 웃음소리로 소복하게 가려졌다.

전교생이 어우려져 함께 참여한 민속놀이는 연날리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고무줄놀이, 윷놀이, 대동놀이, 총 6가지 놀이로 진행되었다. 행복놀이 시간을 자주 갖는 신암초등학교의 학생들에게 민속놀이는 그리 낯설지 않았다. 고학년 학생들은 사뭇 유창하게 노는 모습을 보여주며, 유치원, 저학년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기도 하였다.

마지막을 장식한 대동놀이를 하는 신암초 학생들의 얼굴은 한 껏 발갛게 달아올랐고, 서로 눈만 마주쳐도 웃음이 새록새록 피어났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틈틈이 손을 씻고 소독하는 방역수칙들이 익숙해진 아이들이 맺힌 땀을 닦으면서도 마스크를 얼굴에 맞게 꾹꾹 누르는 모습은 대견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했다.

놀이이 끝이 끝은 아니었다. 당일 하교하는 버스안에서 까지도 아이들의 놀이 무용담이 울려 퍼졌다. 팝잇, 스퀴시, 말랑이와 같이 아이들의 놀잇감이 점점 단순해지고 소비적으로 바뀌고 있는 요즘, 우리나라의 전통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민속놀이를 함께 한 신암초 학생들의 마음속에는 우리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자리잡을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