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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중학교(교장 김미영)는 5월 12일 저녁 7시부터 도서실에 모여 '영화 읽어주는 인문학' 저자인 안용태선생님을 모시고 인문학특강을 실시했다. 농번기라 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총 16분의 학부모님들이 참여했다.

이 행사는 사춘기를 맞이하는 아이들과의 대화가 버거운 학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심리를 이해하고 관계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받아 운영하게 됐다.

하이데거의 존재와 실존이라는 주제를 영화와 접목시켜 우리 존재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하였다. 내 존재가 소중하면 다른 사람의 존재도 소중한 것이며 우린 서로에게 존재의 이유가 되어야 행복한 가정이 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게 했다.

특강에 참여한 김애리(2학년 이은채 모)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영화를 통해 작가님의 특강을 들었는데, 내 존재의 이유가 무엇인지 잠시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어요. 저도 무심코 다른 사람을 객체화시키지는 않았는지 반성도 하게 되었구요. "라고 말했다.

고덕중은 6월에는 학부모 대상 환경특강, 7월에는 아이와 함께 인문학 소양을 위한 연극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획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