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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중학교(교장 김미영)에서는 6월 11일 오전 11시에 예산여자중학교에서 학교스포츠클럽 여자 배구대회 예선전이 열렸다. 본교 학교스포츠클럽 배구반은 2021년에 만들어졌다. 수행평가의 하나로 배구를 접한 아이들은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자기들끼리 모여 배구를 하기 시작했다. 배구 경기의 특성상 적어도 18명의 학생이 필요하니, 전교생이 98명인 본교에서 학년 구분 없이 모여 배구를 했다.

점심 시간이 되면 자연스럽게 그룹을 형성해 연습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자율동아리로 만들어 활동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학생회장이 이를 공약화하여 '고덕배구단'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2022년 첫 출전을 결정하고, 대회를 앞두고 매일 아침 7시 40분부터 8시 25분까지 스포츠캠프를 열어 연습을 했다.

시합날, 10명의 선생님들과 8명의 학부모, 출전 선수들의 동생, 응원단을 조직하여 예산여중에서 경기를 펼쳤다. 1세트를 본교의 승리였다. 아이들은 한껏 고무되어 열심히 경기에 힘했으나 상대방의 안정적인 수비와 공격 앞에 결국 2대 1로 패배했다.

경기를 비록 졌으나 그 속에서도 선수들은 서로의 실책을 탓하지 않고 실수한 친구가 생겨도 다시 모여 화이팅을 외치는 등 멋진 모습을 보여 주었다. 승패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경기를 통해 상대의 실수를 너그러이 받아들일 수 있는 아량과 함께 팀을 이루면서 팀워크를 이루는 과정 과정 모두가 정말 값진 경험이 됐다.

경기를 통해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열띤 응원을 하고, 상대의 실수에도 더욱 힘찬 박수와 응원을 보내는 멋진 고덕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