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고덕중, 실시간 쌍방향 수업 기사 사진.jpg (500K) Down : 6

고덕중학교(교장 김미영)는 특수학급 포함 7학급 97명의 학생들이 지내고 있는 작은 학교이다. 2021년까지 한 명의 확진자가 없어 매일 등교수업이 가능했으나 오미크론의 위력 앞에서는 본교도 어쩔 수 없이 계속적으로 확진자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수업 시수가 많은 교사의 확진은 학교교육과정의 정상적 운영을 힘들게 할 수도 있어, 매일 1차례 교내 소독, 급식실 자리 띄워 앉기, 식사 중 대화 금지, 우유 급식 중단 등 확산을 막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다. 다행히 본교는 2022학년도 충남 e-학습터에서 마주온으로 플램폼을 바꾸고 3월 초부터 몇 차례의 연수를 통해 전 교사가 언제든지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었다.

코로나에 걸려 아픈 교사에겐 치료가 우선이다. 학교는 당연히 교체나 대체를 통해 교육과정을 운영하면 된다. 하나 오미크론 증상이 워낙 개인차가 있다 보니 증상이 경미한 교사들은 실시간 수업을 하기를 원했다. 그래서 재택근무를 할 것인지, 병가를 사용할 것인지 확진된 교사 스스로 정확한 판단을 한 후 실시간 수업이 가능하면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관리자와 비교과 교사, 행정실 직원까지 관리교사로 자청하여 실시간 원격 수업을 진행할 때 관리교사로 활동한다. 코로나 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더욱 빛나는 협업과 공감, 공유의 메카니즘이 작동되는 아름다운 순간이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으로 준다는 말처럼 전세계가 힘든 코로나 상황 속에서 정상적인 학교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한 노력이 눈물겹다.

수업에 참여한 전금재군은 "원격수업으로 선생님의 재미있는 수업을 직접 선생님 얼굴을 보면서 들을 수 없어 안타깝지만, 우리 수업을 위해 몸이 힘든데도 수업하시는 선생님 모습을 보니 더욱 열심히 수업에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