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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덕중학교(교장 석동휘)에서는 12월 8일 5, 6교시에 3학년을 대상으로 도서실에서 '두 번째 달, 블루문'의 신운선 작가를 초청하여 강연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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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달, 블루문'은 청소년 임신을 다룬 책으로 주인공 수연이 자기 앞에 닥친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는 과정을 차분하게 그리고 있다.

 신운선 작가는 미혼모센터에서 미혼모를 돌보면서 느꼈던 안타까움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블루문'이란 보름달이 두 번 뜨는 것으로 흔히 재수없는 달, 초대받지 않은 불청객, 비주류를 의미한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풍성함과 번성을 뜻하기도 하며 타인의 정의대로 살지 않고 내가 나를 정의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기도 한다.

 책 속에는 다양한 인물군이 등장한다. 그 한 명 한 명이 작품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특히 아이 아빠인 '지호'와 '수연의 아빠'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을 들었다. 학생들은 지호를 비판하면서 두렵고 겁이 나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책임감을 갖고 살아야한다는 것에 입을 모았다. 또한 좋은 관계를 갖기 위해서는 믿음, 개방성, 공통관심사, 서로에 대한 긍정성, 인내심, 정직, 이해심 등이 필요하다는 것을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설명하였다.

 강연에 참여한 박예진 학생은 '입양을 보낼 수 있었는데도 소설의 결말을 왜 키우는 것으로 했을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작가님의 강의를 듣고 나니 왜 그런 결말로 만들었는지 알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작가 초청 강의를 통해 학생들은 작가의 도서뿐만 아니라 작가가 소개한 다른 책에 대한 관심도 보이면서 독서 의욕을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