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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고덕중학교(교장 김미영)에서는 9월 17일 기술가정실에 학생, 학부모, 교사 26명이 모여 고덕 면내 소외계층에게 줄 반찬을 만들고 배달했다.

학생을 5개 모둠으로 나누고 본인이 만들고 싶은 음식을 선택한 후 친구들과 음식 만드는 과정을 모둠 토의를 거쳐 완성했다. 서로 역할을 분배하고, 레시피에 맞게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양파장아찌를 만들기 위해 양파껍질을 까던 아이들은 매운 양파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이 음식을 맛있게 드실 어르신을 위해 기꺼이 눈물을 참았다.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은 단연 두부조림이었다. 다른 모둠에 비해 속도가 더디자, 다른 모둠 친구들이 함께 달려가 도와주기도 했다.

행사를 준비한 박현정 학부모회장은 "작년보다 더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호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또한 작년에 음식을 배달한 어르신들께 오늘 반찬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화를 드리니, 작년에도 맛있게 먹었다고 하시면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더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말했다.

청렴학부모회를 담당하고 있는 교사 오형숙은 "올해 학부모님들과 함께 청렴캠페인, 반찬봉사, 환경캠페인, 인문학 및 환경탐사, 어반스케치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교육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얻은 것 같아요. 교육의 3 주체가 지역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바로 마을공동체의 출발점 아닐까요?"라고 말했다.

본교는 청렴학부모회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과 나눔을 함께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